KV-47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소련의 자랑스러운 장갑 전투복입니다.
많은 수의 KV-47이 전선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공장에서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기에 그 숫자마저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그리고 개발진들은 KV-47의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새로운 변형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KV-47B '불뿜는 거북이'는 사실 많은 개량이 가해지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는 선전의 일종에 불과하며 실제로 변한건
2문의 76mm 자동 유탄발사기가 대형 화염방사기로 교체된 것 뿐입니다.
하지만 이 거북이가 뿜는 불은 사람은 물론이고 경장갑차와 전차.
심지어 보행 전차까지 남김없이 태워버릴수 있죠.
그리고 일반 보병이 화염 방사기를 짊어지고 뛰어드는 것보다 KV-47B가 달려드는게
성공 확률이 조금은 더 높은 점이 지휘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KV-47B의 조종사 선발은 일반 KV-47보다 조금 더 엄격합니다.
훈련의 강도는 차이가 없지만 중요한 것은 조종사의 의지죠.
홍보부는 이 불뿜는 거북이의 조종사들이야 말로 소련군 최고의
용감한 영웅들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단 한발에 운명이 결정되는 일반 보병보다
단단한 장갑으로 둘러쌓인 KV-47B는 보다 안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과정에서 얻어맞게 되는
전차포와 대전차포를 방어해낼 정도로 장갑이 두텁지는 못하죠.
일반 KV-47들이 엄폐물에 최대한 몸을 기대어 사격을 가하는동안
이들은 앞으로 달려나가 적 전선에 화염을 끼얹어야 하기에
조종사는 다른 이들보다 전사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소련군의 용감함과 잔인함이라는 양면을 모두 보여주는 존재지만
만약 당신과 전우들 주변에 전차나 대전차포가 없는 상황에서
불뿜는 거북이가 달려오는 걸 본다면 비웃기 이전에 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양손에 화염방사기를 든 장갑 보병은 결코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