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저도 굵직한 포스팅 한번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묵혀뒀던 녀석을 한번 꺼내 보렵니다 잇힝.
언제나 그렇지만 제 이글루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이게 무슨 물건인지 알고 계실겁니다.
설마 제가 이제서야 이 녀석들을 꺼낼줄은 상상도 하지 않으셨겠지만요.
사진은 옛날에 찍어놓고 이때다 싶으면 포스팅 하는 버릇은 좀 버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베이의 셀러가 아주 황당한 페이크를[...]
처음에 받고는 박스 상태가 이게 뭐야?라고
불만이 좀 있었는데 열어보니 안에 진짜 박스가 있습니다.
그럼 내가 지금 열어재낀 박스는 뭐란 말인가.
크기가 거의 차이가 안나는데 마법이라도 부린 것인가[...]
짠.이게 진짜 박스.
M4-A1 파워 슈트를 입은 기동보병들과
'치킨호크' 머라우더 슈트가 워리어 버그와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좋았죠.
이때만 해도 말입니다.
기대감이 넘쳤죠.
열면 그냥 엘도라도가 펼쳐질줄 알았지 말입니다.
일단 내용물.
룰북은 꽤나 괜찮습니다.
내용은 간악스러운 영문으로
가득차 있기에 건드리지 못하겠..(엉?)
안에는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규칙과
기초 병력 로스터가 적혀있습니다.
기동보병과 머라우더 슈트를 혼합한 머라우더 소대와
온리 워리어 버그로 구성된 스웜이 기본 구성이더군요.
그럼 스타터 셋에도 머라우더를 포함해줘야지...
와우.런너 뭉치가 푸짐합니다.
괜시리 설레이는 이 마음.
일단 다 꺼내보면 이렇습니다.
아직 박스 안에 남아있는건
룰북을 보기 귀찮은 이들을 위한 요약본과...
폭격기와 전투기의 '그림'[...]
그리고 이들의 폭격과 포격 요청을 위한....
아 저런 용도의 물품을 뭐라고 불렀죠.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데[...]
기동 보병을 완성시키기 위한 부품들.
이때부터 그냥 재앙이 시작됬죠.
얼핏 보셔도 대충 감이 잡히실겁니다.
품질이 개떡이에요.
디테일은 아주 C8스럽습니다.
접착제에 잘 붙지도 않고....
워리어 버그의 런너.
그나마 낫지만 그렇다고 용서가 되는게 아녜요.
품질이 형편없습니다.
그냥 생긴게 그럴싸 한거랑 품질이 좋은거랑은 하늘과 땅 차이죠.
이게 설명서입니다.
참 성의있기도 해라...
한 명or마리를 완성시키기 위한 부품들.
아라크니드 워리어는 이얍!하고 적절하게 손장난을 쳐주면
완성이 쉽지만 기동 보병은 그렇지 않습니다.
토해요.
열받거나 짜증나서.
이렇게 3마리 만들고 일단 멈췄습니다.
아 더 만들고 싶은 마음도 열정도 사라졌어요[...]
크기도 그렇게 큰 편이 아니고...
특히 저 미사일 런쳐 사수는 만드는데 아주 그냥 욕이 계속 튀어나오더군요.
차라리 주석으로 내줘![...]
왜 망했는지 알거 같다니까요.
망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기본 구성을 이루는 녀석들부터 품질이 이러니 다른 녀석들은 얼마나 할까요.
사실 스타터 셋을 구매하고 머라우더 슈트들도 구매를 할려고 예산을 짜놨는데
이 녀석들을 슬쩍 만져보고 그냥 기겁을 했습니다.
이건 아니잖아요.
그나마 워리어들은 품질이 막장정도까진 아니라서 5마리씩 짝을 지어
국내에 좀 풀어서(?) 짭잘하게 돈맛을 봤으니 이렇게 리뷰도 하고 하지
안그랬으면 그냥 박스 채로 화형 인증할뻔했습니다[...]
아무튼간에 기대감을 이렇게 철저하게 박살낸 녀석들도 오래간만입니다.
그래 떨이할때부터 알아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