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은하제국 나이트하르트 뮐러 함대 기함 `퍼시벌`. 은하영웅전설.



'신 은하제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첫번째 기함 개발 계획'.

우주력 796년 5월, 양 웬리 소장이 이끄는 자유행성동맹군 제 13함대가 무적의 요새라 불리던 이제르론 요새의 함락에 성공하면서 제국은 매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진 자신들이 원하던 시기에 원하는 병력을 동원하여 일방적으로 동맹령에 침공하는 것이 가능했다면
이젠 정반대로 반란군이 이제르론 요새를 거점삼아 언제든지 제국령에 침공작전을 가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지요.

제국령 침공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제국 우주함대의 전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졌지만
신형 전함 개발 계획은 브륀힐트와 그 뒤를 이은 몇척의 신형 대형전함을 제외하면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단어만 들을 경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예산을 아예 논외로 두었던 브륀힐트를 제외한다면 이후 개발된 신형 대형전함은
모두 기존에 존재하던 함선에 브륀힐트를 개발하면서 습득했던 기술을 예산에 맞춰 일부 도입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결코 제국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전함에 적합치 않았지요.

이렇게 제국의 차세대 전함 개발 계획을 가로막던 인물은 바로 제국 과학기술총감 '안톤 힐머 폰 샤프트'로 그는 자신의 파벌을 이용하여
과학기술총감부를 장악하고 더 나아가 제국 행정 본부의 간섭을 막아내는데 열을 내며 젋은 인재와 자신과 다른 파벌을 제거하는데 온 힘을 쏟던 인물이었습니다.

무능 그 자체였던 과학기술총감의 보수성 때문에 브륀힐트의 개발에 참여했던 이들은 모두 숙청을 두려워하며 감히 입을 열지 못했고
그 결과 수십년 이상 운용해온 표준형 전함, 순양함 등 기존 함선의 작은 개량에만 허송세월을 보내며 아무런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주력 798년 6월, 제 8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제국의 참패로 끝남에 따라 안톤 힐머 폰 샤프트의 지위가 크게 흔들렸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샤프트를 추궁하고 헌병총감 울리히 케슬러에게 지시하여 뇌물 수수, 공금횡령,
탈세, 군사기밀 누설의 죄목으로 군 교도소에 수감시킴에 따라 제국의 우주전함 개발사에 큰 전환점이 찾아오게 됬습니다.
그동안 제국 기술총감부를 휘어잡고 있던 썩은 파벌들이 모두 청산됨에 따라 지금까지 억눌려있던 노련한 기술자,
젊은 과학자 등 기라성 같은 제국의 인재들이 공석에 앉게 되었고 자유로운 의견 제시, 동일 분야의 전문가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협동 정신, 그리고 청렴결백한 예산 운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서 서서히 차세대 기함 개발 계획의 준비가 진행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우주력 799년, 신제국력 1년 7월.

로엔그람 왕조의 신 은하제국이 만들어낼 기념비적인 첫번째 기함 '퍼시벌'의 준공이 완료되었습니다.
향후 수십년간 개발될 모든 기함의 기준이 될 차세대 기함이자 브륀힐트의 후계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모든 검증이 끝난 뒤 퍼시벌은 정식으로 제국 우주함대에 취역, 우주력 799년 7월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몇차례나 기함을 바꿔가며 카이저를 보호했던 '철벽' 나이트하르트 뮐러에게 카이저가 직접 하사함으로서 그 공을 치하했습니다.

전장 991m, 전폭 440m, 전고 243m에 운용인원 921명을 자랑하는 이 거함의 전면부엔 브륀힐트, 바르바로사에 적용된
빔반사 코팅이 되어 있으며 방어막이 소진된 상태라 하더라도 어지간한 각도에서 날아드는 중성자 빔은 어렵지 않게 튕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예 예산이 무제한으로 주어지고 그 안톤 힐머 폰 샤프트 총감조차 눈 감아줄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모든 총력을 기울였던
브륀힐트 수준까지는 방어력은 끌어올릴 수 없었기에 여전히 브륀힐트가 카이저의 기함에 걸맞는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백색의 유선형 함체가 퍼시벌을 상징하고는 있지만 직접 퍼시벌을 운용했던 모든 이들은 차세대 고성능 추진 기관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존 기함급, 심지어 브륀힐트에 탑재된 추진 기관에 비교해도 퍼시벌의 기관은 약 150%의 효율을 보이고 있으며 준공 이후 시행된 시험 항해에선 최고 속도가 무려 광속의 68%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함체 뒤편에 탑재된 6개의 노즐과 함체 곳곳에 효율적으로 설치된 스러스터를 이용하여 퍼시벌은
과거 빌헬미나를 비롯한 표준형 전함 기반의 대형전함보다 무려 300% 이상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제국 전함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대기권 항행의 경우도 퍼시벌은 단순히 대기권 돌입, 대기권 진입에 끝나지 않고
행성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물'을 추진재로 활용할 수 있는 추진 기관을 적극 활용하여 마치 공중전함처럼 유유히 대기권 내에서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퍼시벌의 모습은 지상에서 활동중인 제국 장병이나 신민들로 하여금 경이로움 그 자체였으며 신 은하제국의 위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광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퍼시벌의 성공적인 개발은 제국의 기술자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고 이후 속속 개발된 신형 기함부터 궁극의 차세대 주력함인
바렌다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영향을 주면서 말 그대로 로엔그람 왕조를 책임질 우주 함대의 기준이 되어주었습니다.


덧글

  • NRPU 2018/05/03 23:14 # 답글

    우주 콩코드다!!
  • ㅁㅁ 2018/05/03 23:27 # 삭제 답글

    광속의 68%...애니에선 시속60km로 움직이는것같던데
  • fallen 2018/05/04 00:07 # 답글

    과연 이번 리메이크에선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도 아름다운데, 리메이크판에서 아주 숨넘어갈 정도로 나와줬음 하네요
  • windxellos 2018/05/04 00:30 # 답글

    이렇게 제국쪽 함선들은 이래저래 강하고 멋진(?) 설정들이 많이 붙어주는 데 비해
    동맹쪽 함선들은 참 짠내나는 설정들이 자주 붙어있단 말이죠. 이런거 보고 있자면 동맹이 참 안습해집니다. ㅜㅜ
  • 자유로운 2018/05/04 01:49 # 답글

    정말 아름다운 녀석이군요.

    동맹은 (하아...).
  • 바토 2018/05/04 09:29 # 답글

    아닛!! 붉지도 않은데 3배 빠르다니!!
    뿔?이 달려거 그런가..
    브륜힐드 보다 더 화려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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