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학생 히로인들에게 고함.

현대전은 정보전이다.
안개속에 둘러쌓인 전장속에서 보다 안전하게 싸워나가기 위해선
수십가지 혹은 수백가지 정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현대전에 가장 먼저,그리고 가장 빨리 적응해야 하는 것이..
바로 당신.

전학생이다.


환영한다.
어느 고등학교,대학교,심지어 마법학교던간에.

이제 당신은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와 약간은 마음이 남아있었던 건장한 청년들을
모두 뿌리치고 새로운 여정을 위해 짐을 꾸려야 한다.
셀수도 없는 이유가 당신을 전학생으로 만들었지만 슬퍼할 틈이 없다.
이제 곧 쉴틈도 없어질테니 정신을 바짝 차리자.

마음에 두고 있었던 남자가 있었다면 그리 크게 신경 안써도 된다.
그가 당신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면 지금 가게 될 학교에 적응해갈때쯤
당신을 찾아와 열렬한 애정공세를 펼칠테니까.

말하자면 일종의 '옵션'인것이지.

이사 준비를 끝마치고 입학 준비도 끝나
내일은 대망의 전학일이다.

누굴 만날까 설레이고 어떤 남자를 사랑하게 될까 설레이지 않는가.
모름지기 사람은 기대때문에 흥하고 기대때문에 망한다 했다.
하지만 준비는 해두어야겠지.

아침은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며 어제 먹다남은 치킨을 아침부터
전자렌지에 덮혀서 뜯을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두자.
당신은 토스트를 먹어야 하며 물론 계란조차 얹지 못한 아무 텁텁한
'쌩'토스트를 물어야 한다.

먹지도 못하는 것이다.
왜냐면 당신은 늦었으니까!

오늘따라 신발은 오라질정도로 낑긴다.
구두칼은 아버지가 구두 뒤에 끼워둔채로 출근하셨다.
하지만 이게 다 딸 잘되라고 하는 거니 너그럽게 생각하자.

왜냐면 당신은 늦었으니까!

문을 박차고 나가면 아직 학교는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사미 볼트마냥 뛰어가는 학생들을 볼수 있다.
물론 대부분이 같은 학교 학생이다.

짐승같이 질주하는 그들을 보며 뭐가 급해서 저러나..싶겠지만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하지만 일단 여유를 되찾아야 한다.
이제 중대한 결단을 해야 하니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바로 이게 시작이다.

일단 오토바이를 탄 남자는 피하자.
자전거를 탄 남자도 피하자.
난이도가 높진 않지만 아직은 위험을 감수할때가 아니다.
...정신 바짝 차려라.지금 지나간건 여자다.

자 이제 조금 어벙해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선 2012년에도 사과나무를 심을만한
남자가 달려오고 있다.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따질때가 아니다!
준비해둔 토스트를 입에 물고!
덜 신겨진 신발을 한손으로 잡고!
돌격!

강렬하게 부딫혀도 좋다.
약하게 부딫혀도 좋다.

일단 쓰러트린다음 그에게 자신을 어필하라.
여기서 몇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병과를 선택하는 것.

츤데레,보케,도짓코 뭐 이런거 있잖은가.
그중에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골라잡자.
앞으로 그와 당신의 모든 행동을 지켜볼 독자와 시청자층을 결정할 순간이다.

그렇게 당신은 그를 선택했다.
사과를 해도 좋고 오히려 화를 내도 좋다.
어느쪽이던간에 그는 당신을 오늘 하교시간까진 기억하고 있을테니까.

그리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당신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해
그와 같은 반이 될것이다.누군가가 그걸 원했고 그걸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당신이 정든 학교를 떠나 새롭게 온 이곳은 학교가 아니다.
정글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것이다.

철부지같은 남정네들은 환호성을 지를테고 여학생들은
경계 초소 30m 밖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고질라를 보는듯한 눈으로
이리저리 견적을 내기 바쁠것이다.

온몸을 꿰뚫는듯한 시선을 모조리 차단한 당신이 할 것은
경악에 가득찬 눈빛으로 바라보는 단 한명의 남자.
당신의 로미오.당신의 달타냥.

당신의 빌리 해링턴.

하지만 당신은 곧바로 그의 뒤에 앉아있는 한 여성과 눈이 마주칠 것이다.
먹이를 노리는 하마의 눈빛.

틀림없다.
그녀는 그의 오래된 소꼽친구이다.

걱정할 필요 없다.
The enemy of my enemy is my friend.

나의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말이 있다.
그녀는 새학기가 시작된 이후 깊은 근심에 빠져있을 것이다.

갑자기 늘어난 연적들.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미녀들이 자신이 오래전부터
점찍어놓고 예약 구매를 눌러놨던 상품을 즉시구매로 구입하려고
입맛을 다시고 있었고 당신도 어김없이 그중 하나였다.

소꿉친구는 갑자기 늘어난 적에 의해 당황한 상태고
당신은 이 정글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기에 당황한 상태다.

적어도 누가 실세고 누가 허세인지 알 필요가 있기에
당신은 그녀와 손을 잡아야 한다.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지.
주인공을 노리는 여자가 얼마나 되는지.
지금 전황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누가 육탄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는지 모든 것을
소꿉친구는 술술 말해줄 것이다.

이제 당신이 해야 할 다음 행동은 명백하다.
배신.
소꿉친구를 가장 먼저 쳐내야 한다.
절대 잊어선 안된다.

40%의 확률이라지만 이는 권총을 3발 쏠 경우 최소한
한발은 주인공을 맞춘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학생은?
맥심 기관총에 물탱크를 연결해놓고 3박 4일로 쏴도 명중을 보장할수 없다.

그렇기에 소꿉친구들을 쳐내고 나면
주인공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이 된다.

이제 어느정도 동등한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했겠지만
여기서 발목을 잡는 요소가 등장한다.

옛날 남자.
이전 학교에서 당신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당신도 어느정도 그에 대한 화답을 표시했던 그런 남자.

과거의 자신을 원망해도 소용 없다.
젊은 날의 과오니까.

하지만 바로 이거다.
This Is It.

어느 히로인들도 쉽사리 만들어내지 못하는 기회.
일부 속성의 히로인들은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기회.

아 난 그녀를 사랑하는구나 라며 둔감한 주인공을 깨닫게
해줄 단 한번의 기회.

옛 남자와의 놀이 공원 데이트.

간다는 사실을 일주일 전부터 교묘하게 속삭여라.
싫어도 당일날 아 그녀가 데이트에 가는구나.

그것도 옛 남자와 함께!

라며 컴퓨터를 끄고 일어나 당신을 미행할수 있도록.
정도가 심하면 주인공은 단념하며 다른 히로인을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적정선을 유지하면 주인공은 당신에 대한
미생물보다 작았던 호감이 빅뱅이론으로 인해 대폭발을 일으키며
마침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은듯한 감정으로 뇌세포를 마비시켜
그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것만 잘 해내면 당신은 이 지긋지긋한 사랑과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수 있다.
내가 알려주지 못한 수만가지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승리를 거두길 바란다.

모든 전학생 히로인들이여.
행운을 빈다!

by 울트라김군 | 2009/12/01 01:11 | 애니를 넣자. | 트랙백 | 덧글(11)

냥코이 9화 감상.

소꿉친구라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순간이 고교 입학 이후라면 그 히로인의
승률은 40% 이하로 떨어진다.

특히 이미 주인공이 마음에 두는 여성이 있고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왠지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배 갈라진 고등어에 소금 뿌리듯 살짝 살짝 속을 태운다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주인공에게 차일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에는 이렇게 담배좀 쪽쪽 빨고 나서
주인공을 죽이러 가던지 아니면 마지막 편에서
"나는 아직 널 포기하지 않았어!"라고 외치게 될테고...

안타깝지만 이미 이 작품에는 저런 결말로 가는
새마을호 티켓을 3일전부터 예약해놓은 처자가 있다.

미안합니다 선배.

이번화는 카나코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이제 본격적으로 적대적인 행위와 도발을 시작해야 할 자신의 절친에 대해
입장 정리를 표명하는 그런 내용...일리가 없겠지만
아무튼간에 앞으로의 전개가 파란만장해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덤으로 앞으로 잘해봐야 3화 나왔지만 알콩 달콩 이벤트를 보여주기 위해
얼마든지 2기도 나올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안타깝지만 잘해봐야 서브 히로인의 자리에서 맴돌게 될
히로인 스미요시 카나코.

캠퍼의 산고 시즈쿠와 같이 이 애니를 떠받치고 있는 대들보 같은
존재지만 아무래도 무리이지 않겠는가.

시즈쿠가 매번 "아 사쿠라상이 요기 잉네!"라고 외치는
나츠루를 보며 한숨을 쉬었듯이[...]

by 울트라김군 | 2009/11/30 22:25 | 애니를 넣자. | 트랙백 | 덧글(5)

[바이퍼스 크리드]메뉴버 블레이드.

하프아이 사에서 나온 메뉴버 블레이드.
한때 주목을 받았던 SF 애니메이션 '바이퍼스 크리드'에 나온 메카다.
1화에서 독특한 전투씬을 선보이며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이후 알수없는 전개와 개성이 없고 횡설수설하는 등장인물 덕택에
급속도로 인기가 하락.이후 그런 애니가 있었던가 수준으로 몰락했지만서도[...]

이렇게 제품화 되었다는게 놀라웠다.
게다가...
메뉴버 로이드로 변신한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날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고.

색 배합도 마음에 들 뿐더러
아무리 망했다지만 애니를 일단은 다 본 만큼
관심을 두었던 것이다.

완전 변형이라니 비싸긴 할텐데 얼마나 비싸려나..라는 생각이였고.
발매 후 국내 쇼핑몰에 올라온 상품을 보았다.

70만원이 넘어가네[...]
애니처럼 망하려나 이놈이 왜이러지[...]

by 울트라김군 | 2009/11/29 23:53 | 피규어를 넣자. | 트랙백 | 덧글(9)

엔드 워 러시아군 엔딩.

파리에서 봉산 탈출좀 하고 워싱턴에서 쇼생크 탈춤좀 추니
33턴만에 세계를 정복했네요[...]

워싱턴 D.C에서 싸울때는 다 이겨가면서도
미쿸이 핵쏴서 EMP로 밥상 뒤엎기를 시전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여하튼간에 이렇게 러시아가 세계를 정복하고
인류의 역사는 러시아가 다시 쓴다라는 결말이긴 한데...
뭔가 허전하네요[...]

by 울트라김군 | 2009/11/29 23:24 | 게임을 넣자. | 트랙백 | 덧글(7)

캠퍼 9화 감상.

학원물이나 단순 러브코메디,아니면 일반 막장(?)물을
볼때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은 제대로 캐릭터가 잡혀있는
매력 넘치는 히로인이다.

친구들과 함께 그 작품에 대해 말할때
"내가 다른건 몰라도 걔때문에 그 애니를 붙잡고 있는거야!"라고
말하게 되는 그런 히로인.

캠퍼의 경우에는 산고 시즈쿠 회장이라고 할수 있는데.
원작의 경우에도 선호하는 캐릭터였지만 전에도 말했다 시피
애니화 되면서 적절한 성우와 함께 호감도 대폭 증가.
전편에서 데이트라고 15번 이상을 말했으나
이건 데이트가 아닌 일종의 양동 작전이라고 끝까지 우기던 나츠루와의 챫챫씬은
원작 그 이상의 흥분을 포함한 각종 심리적 현상을 심어주었다.
강해져야 한다 김군아..(?)
벌써[...]원작 7권의 끝까지 진행해버렸는데.
일단 1쿨짜리일테니 그 다음부터는 끔찍한 스포일러의 향연이렸다.
갑자기 그림체가 바이블 블랙이 되어버렸지만 그건 일단 접어두고[...]
그리하여 다음화를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인 가운데
ED송이 흐르고 차회 예고가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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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트라김군 | 2009/11/29 22:08 | 애니를 넣자.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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